끊어진 500년 전통 잇는다…구미시, ‘선산약주’ 복원 결실

13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문헌 조사·주민 인터뷰 바탕으로 전통 제조법 재구성

김영동 기자
2026-10-14 09:10:41




경상북도 구미시 시청



[365뉴스월드] 구미시는 10월13일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교육관 소회의실에서 ‘선산약주 복원 및 지역 자원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맥이 끊긴 지역 전통주 ‘선산약주’를 과학적으로 복원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산업적 가치가 있는 지역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원이 2025년 8월부터 약 15개월간 연구를 수행했다.

선산약주는 조선 성종 때 영남사림의 대표적인 학자 김종직이 향음주례에 쓸 약주로 진상했다고 전해지나, 전통 제조법과 양조 기술의 명맥이 끊겨 체계적인 고증과 복원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지역 주민 인터뷰와 문헌조사를 통해 찹쌀과 누룩, 단계천 물로 맑고 달지 않은 약주를 빚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전통 레시피 복원을 추진했다.

이어 선산에서 효모 36종을 확보한 후 양조 실험과 품질 평가를 거쳐 표준 제조공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개발도 함께 진행했다.

선산약주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를 개발하고 “향락이 아닌 절제, 예로 마시는 술”을 핵심 콘셉트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디자인 2종을 선보였다.

이로써 전통 제조법 복원, 제조공정 표준화, 브랜드 개발 등 주요 과업을 마쳤으며 앞으로 구미시는 상용화 계획을 수립하고 선산약주를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 해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선산약주 복원은 지역의 전통을 되살리고 새로운 가치를 더해 활용 가능성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선산약주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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