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수호자가 돼 ‘검은 그림자’를 봉인하라

하회마을서 체험 프로그램 ‘하회 가디언즈’ 운영

김세열 기자
2026-09-30 11:04:56




하회마을 수호자가 돼 ‘검은 그림자’를 봉인하라 (안동시 제공)



[365뉴스월드]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걸으며 임무를 해결하고 마을을 위협하는 검은 그림자를 봉인하는 특별한 체험이 펼쳐지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하회마을 일원에서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 ‘하회 가디언즈’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하회 가디언즈’는 참가자가 하회마을의 새로운 수호자가 돼 마을 곳곳을 탐험하며 역사와 문화, 탈춤축제에 관한 임무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하회마을의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이 세계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탈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위해 모이면서 하회마을 깊은 곳에 봉인돼 있던 악귀가 깨어났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참가자는 양반과 부네, 초랭이 등 하회탈 수호자들의 안내를 따라 봉인 스탬프를 모으고 검은 그림자를 다시 봉인해야 한다.

체험은 하회마을 관광안내소 앞 운영부스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게임 키트와 서책 형태의 미션지를 받은 뒤 QR코드로 이야기 영상을 시청하고 수호자 인증 물품인 자개 노리개를 직접 만든다.

이후 하회마을 안내판과 보건소, 삼신당 신목, 원지정사, 민속놀이마당, 만송정숲 등 주요 거점 6곳을 걸으며 임무를 수행한다.

미션지의 QR코드로 증강현실 콘텐츠에 접속한 뒤 현장에 설치된 하회탈 수호자 캐릭터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각 장소에 얽힌 설명과 퀴즈가 나타난다.

참가자는 한국의 전통 가옥과 의복, 하회마을에서 600년을 이어온 가문, 안동의 탈, 삼신당 신목과 소원, 조선시대 양반문화 등을 주제로 한 퀴즈를 풀고 미션지에 봉인 스탬프를 모은다.

6개의 거점 임무를 마치면 초랭이의 탈춤 동작을 따라 하는 체험이 이어진다.

모든 스탬프와 수호자의 증표를 활용해 검은 그림자를 봉인하고 하회탈 수호자들과 기념사진을 남기며 임무를 마무리한다.

전체 체험에는 약 60~90분이 소요된다.

참가자가 직접 하회마을을 걷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마을의 공간과 역사, 탈문화를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하회 가디언즈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역사와 탈문화를 이야기와 놀이로 만나는 프로그램”이라며 “가족과 친구,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수호자가 돼 하회마을을 탐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회 가디언즈’는 10월 4일까지 하회마을 일원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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