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상주전국뉴스] 현곡면은 16일 현곡면행정복지센터에서 전수종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지역 대학생 24명에게 장학금 1천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30년 넘게 이어져 온 한 지역민의 나눔이 다음 세대의 배움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전수종장학금은 고 전수종 선생이 1995년 5월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기탁한 장학기금 5천만원에서 시작됐다.
전수종장학회는 이 기금을 바탕으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총 13회에 걸쳐 지역 학생 160명에게 5천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기탁 당시의 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학생들에게 돌아갔다는 점에서 전수종장학금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속적인 지역사회 환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전수종장학회는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7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장학기금 5천만원을 재단법인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한 뒤 장학회를 해산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이는 기금을 시 단위 장학재단과 통합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 전수종 선생의 자녀인 신경북안전컨설팅 전정숭 대표이사가 부친의 숭고한 뜻을 잇고자 5천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추가로 기탁했다.
아버지가 남긴 나눔의 유산을 아들이 두 배로 키워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대를 이은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이날 수여식에서 경주시는 30여 년간 묵묵히 이어져 온 장학사업의 깊은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정숭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정숭 대표는 “부친께서 남기신 뜻을 이어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곡면장 역시 “고 전수종 선생의 숭고한 뜻이 30여 년간 지역 인재 육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수종장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해 앞으로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별 장학회로서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맺었지만, 경주시장학회라는 더 큰 품 안에서 전수종 선생 부자의 나눔 정신은 앞으로도 경주의 미래를 밝히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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