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처럼 막는다…포항시,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ESS 배터리 화재·폭발·건물 붕괴, 산불 확산까지 복합 재난 상황 가정

김세열 기자
2026-09-18 15:23:34




경상북도 포항시 시청



[문경상주전국뉴스] 포항시는 18일 흥해읍 포항지식산업센터 일원에서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포항시가 주관한 이번 훈련은 포항북부소방서 포항북부경찰서 119특수대응단, 해군항공사령부를 비롯해 전기·가스·통신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은 현장에서 기관별 역할과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훈련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별 대응책을 논의하는 토론 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잦아진 ESS 시설 화재 위험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ESS 배터리 열폭주에 따른 화재 및 폭발을 시작으로 건물 일부 붕괴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강풍으로 인해 불이 인근 야산으로 확산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약 220명이 참여하고 소방차 등 장비 30여 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포항지식산업센터 지하 ESS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시작으로 초기 대응부터 긴급 수습·복구까지 실제 재난 대응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주요 단계는 △최초 상황인지 및 신고·전파 △초기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재난안전대책본부·긴급구조통제단·현장통합지원본부 가동 △2차 폭발에 따른 건물 붕괴 및 고립자 구조 △산불 확산 대응 △인근 주민대피 △긴급 수습·복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포항시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 간 인력·장비 지원 요청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휘·협업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이와 함께 2차 폭발로 인한 건물 붕괴 상황에서는 해군항공사령부 중장비를 활용해 대피로를 복구하고 119특수대응단이 고립자를 구조하는 등 기관별 전문역량을 연계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산불이 인근 공동주택 방향으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해 산불진화인력을 투입하고 주민대피지원단을 통해 주민과 안전취약계층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과정도 점검했다.

또한 긴급구조통제단과 현장통합지원본부 상호 지휘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건축물 안전점검과 전기·가스·통신시설 복구, 방역 및 재난폐기물 처리, 이재민 구호 등 수습·복구 과정까지 연계해 재난 발생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실전과 같이 훈련했다.

향후 포항시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기관별 대응 절차와 현장 지휘·협업체계의 미비점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사항을 실제 재난대응 매뉴얼에 반영하고 다양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확대해 현장에서 즉시 작동하는 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재난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는 빈틈없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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