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상주전국뉴스] 대구광역시는 9월 15일 경북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청년 DRAFT’첫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취업과 직무경험, 지역기업, 신산업 일자리 등 대학 생활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정책 제안을 청취했다.
‘청년 DRAFT’는 DAEGU 와 DRAFT 를 결합한 대구시의 청년 현장 소통 프로젝트로 완성된 정책을 청년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의 목소리에서 정책의 초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경북대학교 학생들과 박성민 대구시 청년특보가 별도의 형식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취업을 준비하며 직접 겪은 어려움부터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 반도체 산업과 공공기관 이전 등 대구에 남아 일하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가감 없이 제안했다.
먼저 경영학부 23학번 임수정 학생이 ‘경험은 했지만 경력은 되지 않는 현장실습’문제를 제기했다.
대학 현장실습이 학점으로 인정되더라도 4대 보험 가입 등 현실적인 문제로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재학 중 쌓은 현장 경험이 실제 취업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연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전자공학부 23학번 최정은 학생은 지역기업 취업과 관련해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근로환경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단순히 지역기업 취업을 권유하는 것을 넘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이에 박 특보는 지역 재직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여건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기업의 근로환경과 성장 여건이 청년의 지역 정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만큼, 청년과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의 ‘교육-경험-취업’연결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지역 대학의 반도체 실습 장비를 확충해 실제 장비를 활용한 경험이 향후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후공정 분야의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후공정 분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청년의 일자리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학생들은 대구가 교육과 생활 인프라 등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양질의 일자리와 공공기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역에 남으려는 청년에게 부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공기관과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기업과 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박 특보는 이날 제기된 구체적인 건의사항을 소관부서·관계기관과 우선 검토하고 그 결과를 다시 학생들에게 피드백할 계획이다.
박성민 대구시 청년특보는 “제가 시장님께 가장 힘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말은 ‘청년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라는 말”이라며 “오늘 나온 이야기를 단순히 듣고 끝내지 않고 하나씩 확인하고 가능한 것은 정책으로 연결해 다시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정책의 답을 행정이 먼저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던진 질문에서 정책의 첫 문장을 쓰는 것이 DRAFT 의 취지”며 “경북대학교에서 시작한 첫 DRAFT 를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소상공인, 창업가 등 서로 다른 삶의 현장으로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경북대학교를 시작으로 세대·직종·생애주기별 청년을 직접 찾아가는 ‘청년 DRAFT’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장에서 발굴된 의견은 소관부서와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분야별 의견을 종합해 ‘청년 생애주기별 10대 핵심과제’를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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