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후부 ‘에너지기술공유대학’ 공모 선정… 국비 110억원 확보

2031년까지 총 140억 원 투입, 지역 에너지산업 인재양성 기반 마련

김세열 기자
2026-09-15 08:33:53




대구광역시 시청



[문경상주전국뉴스] 대구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모한 ‘2026년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신규과제에 ‘인공지능 전환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은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갈 에너지 분야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가 인력양성 사업이다.

지역대학과 기업, 혁신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대학 간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양성한 인력을 지역 산업 현장으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2026년 9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6년간 총 14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관기관은 경북대학교가 맡고 계명대학교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테크노파크가 참여기관으로 함께하며 엘앤에프, 아바코, 카펙발레오 등 지역 에너지·소재부품 기업 16개사도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대구시는 이에 더해 향후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까지 협력 대상을 확대해 민·관이 함께하는 인재양성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에너지 3대 중점분야인 효율향상·수요관리·에너지저장에 인공지능 전환 기술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고효율 소재·부품·장비 기술에 AI기반 수요예측, 자율제어, 안전진단 역량을 더해 설비 교체 중심의 기존 에너지 효율화 방식을 데이터 기반 지능형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인재를 길러낸다.

사업은 △에너지 기술공유 플랫폼 구축·운영 △대학 간 학점교류와 온라인 공유강의 등 교육과정 개발 △기업과 함께 수행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 세 축으로 추진된다.

특히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인력 양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참여 학생과 지도교수가 한 팀을 이뤄 협력기업 현장을 찾아 공정·설비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절감 방안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기업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학생은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검증받고 기업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애로 해소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사업기간 동안 석·박사급 수혜인원 305명, 석·박사 학위 배출 125명, 인증 인재 130명, 지역 협력기업 취업 52명 등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수요수렴 실무교육 프로젝트·인증 정주안착’의 4단계 선순환 체계와 채용컨설팅·잡페어를 통해 지역 청년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정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선정은 대구가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AI 기반 지능형 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 지원기관이 함께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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