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징계 무겁게 인식․․․ “뼈를 깎는 조직문화를 새롭게 하는 데 모든 역량 집중”

관련자 징계 결과 무거운 책임 느껴… 비위 행위 무관용 원칙 재확인

김세열 기자
2026-07-29 15:20:19




소방청



[문경상주전국뉴스] 소방청은 여성 소방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가 비위 관계자 15명에 대한 징계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상급 지휘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방 조직 전반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조직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불합리한 관행이 발생한 사실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갑질과 부당한 사적 지시, 폭언, 비인격적 대우 등 구성원의 인권과 조직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하고 바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은 지난 6월부터 소방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전담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일회성 대책에 그치지 않고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 외부 전문 보안 기술을 적용한 익명제보시스템 ‘케이휘슬’을 통해 7월 한 달간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적 이익 요구, 음주 강요, 폭언 등 조직 내 부조리에 대한 집중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둘째, 전국 6만 7천여명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소방 조직문화 실태·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하위 직급 대원과 여성 소방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불합리한 관행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셋째, 감사담당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특별감찰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연고와 온정주의가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권역별 교차 조사 방식을 적용해 접수된 비위 제보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소방청은 집중 제보와 전수조사, 특별감찰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조직문화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대책에는 지역 연고나 온정주의로 인해 비위 행위에 대한 처분이 약화되는 일이 없도록 인사와 감찰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자 보호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제 제도를 마련하는 등 민감 사건에 대한 대응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양성평등 정책을 전담하는 성평등 부서 신설도 추진한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은 소방 조직 전체가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아야 하는 엄중한 계기”며 “선언이나 단기적 처방에 머물지 않고 일선 대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소방공무원이 상호 존중 속에서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